삼성 추격하는 인텔…美 반도체 공장 설립에 투자받아

입력 2022-08-23 22:40   수정 2022-08-23 22:5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종합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브룩필드자산운용과 함께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인텔이 브룩필드자산운용과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텔은 애리조나주에 신설하는 반도체 공장 2곳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인텔이 투자금의 51%를 부담하고 공장의 운영 통제권을 확보한다. 나머지 비용의 49%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낸다. 이번 계약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신설 공장에서 나오는 수익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협력은) 자본 집약적인 반도체 산업을 위한 새로운 자금 조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TSMC, 삼성전자 등 아시아 업체들을 추격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200억달러는 발표 당시 추정치이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인텔은 전했다. 인텔은 또 오하이오주와 독일 공장에 각각 1000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이 브룩필드자산운용에 손을 뻗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제조비가 상승하고 팻 갤싱어 최고경영자(CEO) 아래 인텔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대출이나 회사채 발생과 같은 전통적인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대신 새로운 자금처를 찾아나선 것"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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